[속보] 광주 치과병원 부탄가스 투척 폭발···70대 방화 용의자 검거

고귀한 기자 2024. 8.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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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 등이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이 든 상자를 투척한 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22일 오후 2시58분쯤 폭발물 투척 용의자 A씨(79)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 입구에 불이 붙은 상자를 던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상자에는 부탄가스 4개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플라스틱이 들어 있었다.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상자가 폭발하며 치과 내부에는 순식간에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 의료진과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당국에 의해 불이 진화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하고 추적을 이어왔다.

A씨는 도주 약 2시간 만에 광주 광산경찰서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자수하기 위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성 물건으로 의심되는 택배물 등이 있으면 경찰과 소방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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