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반한 그 옷, 미셸도 입었다” 고도로 계산된 의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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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에 나선 미셸 오바마 여사의 의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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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을 했다.
미셸 여사는 당시 짙은 남색의 상·하의를 맞춰 입었다. 민소매 재킷에 발목이 드러나는 기장의 바지를 착용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위아래 복장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고도로 계산된 옷차림”이라며 “공격적인 의상으로 이번 대선이 (치열한) ‘전투’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의상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몬세(Monse)의 맞춤 정장으로 알려졌다. 몬세는 도미니카 출신 뉴욕 디자이너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한국계 미국인 로라 김이 설립한 브랜드다.
몬세는 미국의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등 유명인사가 애용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매체는 “공교롭게도 로라는 최근 아시아계 혐오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계 패션계 인사들과 ‘반인종차별 모임(슬레이시언스)’을 만들기도 했다”며 미셸 여사가 반인종차별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브랜드를 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NYT의 패션 비평가 바네사 프리드먼은 미셸 여사의 날카로운 상의 옷깃과 노출된 양팔을 두고 “날카로운 상의 옷깃은 군복을 연상시켰고, 양팔은 이두박근을 강조하기 위해 노출됐다. 마치 갑옷처럼 절제되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셀 여사의 땋은 머리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곱슬머리를 핀 생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NYT는 이를 두고 “(땋은 곱슬머리)는 일종의 ‘해방’으로 상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미셸 여사는 이번 대선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더 높이 나가자. 우리가 과거에 간 것보다 더 높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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