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산 편의점 가림막 3개월 만에 철거…"추이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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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사진 명소인 한 편의점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당국이 설치했던 가림막이 3개월 만에 철거됐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지난 5월 후지산 전망을 막기 위해 지역 내 한 편의점 앞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15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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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후지산 사진 명소인 한 편의점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당국이 설치했던 가림막이 3개월 만에 철거됐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지난 5월 후지산 전망을 막기 위해 지역 내 한 편의점 앞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15일 철거했다.
지난주 일본에 태풍 7호 '암필'이 접근하면서 파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편의점은 후지산이 매장 지붕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탓에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후지산 인증사진 성지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지역에도 인파가 과도하게 몰렸다.
이 때문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주차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마을 측은 경비원을 배치하고 경고 표지판을 세웠으나, 이를 무시한 일부 관광객들이 인근 병원 옥상까지 침입해 사진을 찍는 등 비매너 행동이 이어지자 당국은 길이 20m, 높이 2.5m짜리 검은 가림막을 세우기로 했다.
일본 정부와 해당 마을은 가림막 설치 이후 이곳을 찾아와 촬영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철거 이후 다시 가림막을 설치하지는 않고 있다.
마을 측은 "모처럼 철거했으니 그대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둥과 전선은 아직 남아 있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가림막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비원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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