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美 민주 부통령 후보 수락 "트럼프와 다른 길 갈 것"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수락 연설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찬조 연설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시카고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이상해"라는 말로 지지층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던 팀 월즈 주지사는 특유의 넉넉한 웃음으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팀 월즈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미국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월즈 주지사는 풋볼코치로 재직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4쿼터, 한 골을 뒤지고 있지만 강한 해리스는 준비를 마쳤고 우리는 훌륭한 팀"이라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팀 월즈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그렇게 우리는 전진할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와 다른 길을 갈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노동자가 우선인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찬조 연설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거짓 이슈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데 능숙하다"고 정의하는 한편, 북한과 러시아만 존중하는 트럼프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이는 같지만, 생일이 늦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말을 멈추거나 손을 떨면서도 트럼프가 줄곧 공세 수단으로 삼았던 나이 문제를 들어 역공을 가했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이틀 전 78살이 되면서 저는 지금 세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제 유일한 개인적 허영심은 트럼프보다 젊다는 겁니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트럼프에 등 돌린 과거 핵심 참모들은 오늘도 연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제 마지막 날,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만을 남겼습니다.
횃불을 이어받은 해리스가 대중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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