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송광호 2024. 8.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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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옮김.

주류 경제학자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의 주저이자 자본주의가 복잡다단하게 전개될 때 탄생한 경제학 명저인 '국부론' '자본론' '일반이론'을 다시 읽고,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본주의는 매우 역동적이어서 시대에 따라 관점과 문제는 끊임없이 변할 수밖에 없다. 각 세대는 각자의 경제학을 발명해야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아주 중요한 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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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급자족주의·우리말 표현 사전·RNA 특강
[갈라파고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 울리케 헤르만 지음. 박종대 옮김.

주류 경제학자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나아가 적절한 대책도 취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 경제는 그 여파에서 아직도 완전히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독일 일간 '타게스차이퉁'의 경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금융 위기의 공범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경제학은 그들만의 독단적 진리를 주장하는 '종교'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앞으로도 반복될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꼽은 대안은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다.

특히 이들의 주저이자 자본주의가 복잡다단하게 전개될 때 탄생한 경제학 명저인 '국부론' '자본론' '일반이론'을 다시 읽고,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본주의는 매우 역동적이어서 시대에 따라 관점과 문제는 끊임없이 변할 수밖에 없다. 각 세대는 각자의 경제학을 발명해야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아주 중요한 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갈라파고스. 404쪽.

[인문공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신자급자족주의 = 형용준 지음.

한때 2천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평정했던 싸이월드 창업자인 저자가 금세기 문명을 전망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

저자가 바라보는 21세기 문명은 기후 위기, 인공지능(AI)의 급습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저자는 기후 문제는 산업을 리엔지니어링 함으로써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업무과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또한 AI가 촉발한 '일자리 멸종'은 '창업과 취업이 필요 없는' 생활비 제로화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문공간. 342쪽.

[태학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우리말 표현 사전 = 조항범 지음.

국어학자인 저자가 관용구와 속담, 동의어와 반의어, 고유어와 한자어, 높임말과 비속어 등 822개의 어휘를 선택해 말들의 관계를 파헤친 책이다.

어휘를 단순히 가나다순이 아니라 의미 관계나 속성(동의어, 반의어 등), 어휘 부류(고유어, 한자어, 신조어 등), 어휘 등급(높임말, 비속어 등) 등을 고려해 묶었다.

출판사 태학사는 "어휘력을 바탕으로 문해력과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432쪽.

[사이언스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RNA 특강 = 송기원 지음.

커털린 커리코와 앤드루 와이스먼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mRNA를 변형시켜 인체의 선천적 면역 반응인 염증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처음 제시해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도 모두 mRNA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다.

백신뿐 아니라 암 등 각종 치료제가 RNA를 활용해 현재 개발되고 있다.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인 저자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RNA 분야에 대해 A부터 Z까지 상세히 풀어썼다.

사이언스북스. 20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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