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소용량 중시하는 '편장족' 늘어나자…편의점업계, 대응 강화

이혜원 기자 2024. 8.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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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업계에서도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해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 고물가에 따른 소용량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요시간, 노력도 쇼핑의 중요한 조건으로 부각되며 근거리 채널을 통한 장보기 선호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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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1인가구 증가로 소용량 상품 구매 수요↑
쇼핑 소요시간도 중요 조건으로 부각…근거리 인기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업계에서도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닐슨아이큐가 발표한 '2024 편의점 쇼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식사 준비에 필요한 제품이나 일상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 고물가에 따른 소용량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요시간, 노력도 쇼핑의 중요한 조건으로 부각되며 근거리 채널을 통한 장보기 선호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인가구의 증가로 알뜰소비, 소용량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들도 신선강화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GS25의 경우 신선강화매장을 운영 중이다.

농축수산식품을 비롯해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 장보기 관련 상품들을 일반 편의점 대비 300~500여종 이상의 구색을 갖췄다.

주로 아파트, 다세대, 빌라 등 배후가 튼튼한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고, 점포 규모는 50~80평 수준이다.

신선강화형 점포 수는 ▲2021년 3곳 ▲2022년 15곳 ▲2023년 253곳으로 2년 만에 83배 폭증했다. 올해 현재는 400여점을 운영 중이다.

신선강화매장은 일반매장 대비 장보기 관련 상품 카테고리에 대해 최대 20배 이상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게 GS25 측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도 장보기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매주 새로운 상품을 선정해 대폭 할인하는 '신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채소 등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의 신선 식품 매출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들어 해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신장했다.

CU 역시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통해 계란, 피자, 라면 등을 전개하며 장보기 채널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기존에도 소포장 상품을 잘 만들어 왔다"며 "여기에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갖춰서 어느 정도 물량이 담보되기 때문에 우수한 소싱력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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