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해야 학교 방문 가능해진다, 서울서 오는 10월부터 도입

김원진 기자 2024. 8.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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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당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10월부터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10월1일부터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다고 밝혔다. 유치원은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한다.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는 학교 방문인이 미리 예약을 하고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학교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은 학교 홈페이지, e알리미, 전화 등의 방법 중에서 학교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도입 이후에는 미리 학교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방문인은 학교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다만 구급·구조 등의 긴급한 이유가 있거나 교육활동 중이 아닌 시간에 운동장, 체육관을 이용하는 방문인은 사전 예약 없이도 학교에 출입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에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도입을 위한 근거 조항을 새로 만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68개 학교에서 카카오톡 기반으로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6월13일부터 7일간 시범운영 학교의 교직원 25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부인의 학교 방문이 감소하고, 학교 출입관리 강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영학교의 월 평균 학교 방문 신청 건수는 1.8건이었다. 전체 학교 방문 신청자 10명 중 4명(40%)은 본인이 스스로 취소를 했고, 학교가 거절한 비율은 5.2%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제도 도입 이후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학부모들이 학교 방문 신청을 안 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48.9%)가량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 한다는 응답은 35.6%였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은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 전면 도입에 찬성한다고 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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