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예상보다 6000호 줄듯..공사비 상승 여파

박진성 기자 2024. 8.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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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만9000호 공급 전망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아파트 2만3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입주전망 물량에 비해 6000호 가량 감소한 수다. 서울시는 공사비 상승, 고금리 등의 영향이라 설명했다.

지난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뉴스1

서울시는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22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아파트 2만2923호가 공급된다. 이중 정비사업이 1만7128호다. 내년에는 4만9461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서울시는 공사비 상승, 고금리로 인해 주택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청년안심주택 4666호가 6개월~1년 가량 지연되며 공급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내년 입주물량은 지난 3월 예측한 물량보다 1100호 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정비사업 분야에, 2025년에서 2026년 이후로 지연된 물량(4115호)보다 올해에서 내년으로 지연된 물량(5834호)이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서울시는 보고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번에 산정한 물량이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가 타 기관 전망치와 차이가 나는 데에 대해 “자료를 집계할 때 착공∼준공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허가 등’의 예상 물량이 과소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관별로 상이한 정보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국부동산원 등과 상호 검증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2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입주예정 물량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웹 서울맵(map.seoul.go.kr/smgis2)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 되는 입주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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