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구멍 없는 매력"…'새벽 2시의 신데렐라' 문상민X신현빈, 14살 차 거뜬한 로코 탄생[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캐릭터가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민정 감독, 배우 신현빈, 문상민, 윤박, 박소진이 참석했다.
24일 오후 9시 첫 공개되는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 서주원(문상민)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 하윤서(신현빈)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연출을 맡은 서민정 감독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라는 독특한 제목에 대해 "얼마 전에 제가 '그 시리즈는 통금 시간이 새벽 2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어 신선한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용이 아니라, 저희가 보통 알고 있는 동화 속 신데렐라는 12시에 마법이 풀려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나. 왕자와 설렜던 시간을 뒤로 하고 현실의 초라한 시간을 마주하는 시간이 새벽 2시다. 명확하게 저희 시리즈를 대변하는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현빈은 자신이 연기한 신데렐라 하윤서 캐릭터에 대해 "그 무도회에 가기 전보다 자기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모습일 것 같다. 분명 윤서는 그 전까지 자기 삶을 성실하게 가꿔왔고,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온 사람이다. 오히려 남자친구가 왕자님이었다는 사실이 기쁘지만은 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어떤 이야기일까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고나서 적합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서에게 돌진하는 재벌 3세 왕자 서주원 역을 맡은 문상민은 "윤서를 잡기 위해 주원이가 굉장히 계획을 많이 세운다. 매달리기도 하고 플러팅도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2000년생 문상민과 1986년생 신현빈이 14살 차이가 나는 가운데, 문상민은 신현빈과 호흡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저희 다른 인터뷰 할 때 100점 만점에 150점이라더니 그 사이에 50점이 깎였다"며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이지만, 더 잘할 수 있었을까. 99점 정도 하겠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14살 차이 문상민에 대해 "오히려 상민 씨의 특징이라고 생각했고, 나이를 속인 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취향이 있더라.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다. 빨리 친해졌다. 그렇게까지 많이 못 느끼고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주원이가 재벌 3세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로 잘하는 남자친구는 밀어내면 안 된다는 얘길 했었다. 이번 시리즈를 보시면 문상민 씨가 얼마나 모두가 꿈꾸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신데렐라가 될 기회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과한 상황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신데렐라가 될 상황이 하나도 기쁘지 않고 오히려 곤란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문상민은 재벌 왕자답게 슈트 핏에 공을 들였다. 그는 "아무래도 슈트 핏을 살려보려고 허리도 꼿꼿하게 펴고 어깨도 펴 보려고 했다. 슈트를 입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세도 펴지고, 슈트를 개인 사비로 맞추기도 했다. 잘 소화하고 싶었다"며 "15벌을 맞췄다. 저희 집 옷장에 있는데 너무 많다. 결혼식 갈 때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략결혼 커플을 연기한 박소진은 "제가 생각하는 윤박 씨와 저의 케미스트리는 쿵 하면 짝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제가 코로 싸우면 박 씨도 같이 코로 싸워준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윤박 또한 "평소에도 제가 시덥지 않은 얘기를 많이 하는데 누나가 잘 터진다. 받아주는 것이 순수해서 저도 연기할 때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고 캐스팅을 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서민정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신현빈 배우의 데뷔작부터 팬이었다. 얼굴 갈아끼우는 배우 신현빈이다. 모든 장르 연기를 잘 하신다. 신현빈이란 배우가 윤서에도 찰떡일 것 같았다. 처음 만난 날 저희가 세 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다. 털털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윤서와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 촬영하면서도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민 배우는 2019년에 만난 적이 있다. 제가 앉아있었는데 뒤에서 후광이 나오는 거다. 기럭지가 큰 친구가 인사를 하더라. 잘생긴 배우를 많이 만나는데도 임팩트가 강했던 기억이다. 4~5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여전히 해맑고 멍뭉미, 예의바름, 잘생겼고, 유죄인간이다. 그게 바로 주원이다. 문상민 배우는 촬영하면서도 여심 저격이 된다. 보시면 이런 것 때문에 그런 얘길 했구나 하실 것이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연기 구멍이 없는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나온다. 아기자기하고 설레는 내용도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도 많이 나온다. OST 맛집이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둘 다 갖췄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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