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미혼남 "전 세계에 100명 넘는 생물학 자녀 있다" [앵커리포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창립자이자 수십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파벨 두로프가 자신이 정자 기증을 통해 전 세계에 100명 넘는 생물학적 자녀들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현재까지 12개 나라 수십 쌍 부부에게 정자를 기부했고, 앞으로도 체외수정 클리닉을 통해 더 많은 정자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약 5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4년생 젊은 나이에 결혼도 아직 안 한 그가 이렇게 정자 기증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로프는 자신의 SNS에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으로 정자 기증을 처음 시작했다며, 당시 병원에서 이른바 '고품질 유전자'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정자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 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선호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그의 정자 기증 프로필에는 자신이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좋아하며,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를 포함해 9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두로프.
그러면서 "정자 기증이라는 개념 전체의 오명을 벗기고 더 건강한 남성들이 정자 기증을 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생물학적 자식이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생기게 되는 건지, 그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와 관심이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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