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 못 해줘!", 사장님의 대반격 화제 [앵커리포트]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을 향해 반격에 나선 음식점 사장님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가 글을 올렸는데요,
"얼마 전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배달 앱으로 환불 요청이 왔는데, 그 머리카락이 2센티미터 정도의 길이길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 내 머리카락은 3밀리미터다."라고 전했습니다.
그와 함께 거의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카락의 셀카를 인증 사진으로 올렸는데요, 고객님 할 말 잃게 만드는 사진이죠.
이어 작성자는 "약 3년 전에 이런 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뒤 머리카락을 3밀리미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 조회수 3만 회를 육박하고, 300명 가까이 댓글을 달았는데요, 누리꾼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사장님 대응에 속이 뻥 뚫린다" "진상들 때문에 음식 장사 쉽지 않다"며 거짓 환불을 일삼는 일각의 행태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고요,
또 일부 누리꾼들은 "재료 납품 과정에서 들어갔을 수 있다" "식자재에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정당한 환불 요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양심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일부 몰상식한 경우들로 서로가 서로를 너무 못 믿는 사회가 된 거 같아 씁쓸하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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