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경고한 이창용 “과거 수준 금리 회귀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도, 국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거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전망한) 4명은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인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금리 결정을 하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도, 국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거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종료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한 데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 최근 몇 달간은 수렴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져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내 금리 인하, 2명은 유지 전망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전망한) 4명은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인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금리 결정을 하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총재는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길 정도로 통화정책 운용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재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대해 "2018~2021년처럼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현실적이고 과감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전처럼 연 0.5% 수준의 금리로 내려갈 일이 없다"며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은 금통위는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1년7개월 동안 이어진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일성 “인민 위해 아편 재배-핵실험 하라”...유령병·마약중독에 떠나간 北 주민들 - 시
- 열려 있던 순찰차에서 발견된 시신…‘고체온증 사망’ 40대女 미스터리 - 시사저널
- N번째 등장한 ‘반국가세력’…尹 ‘이념전’ 재시동에 보수는 결집할까 - 시사저널
- [단독] 경찰, 허웅 전 여자친구의 협박·명예훼손 혐의도 수사 - 시사저널
- “착오로 액셀 밟았다”…전기차 핵심 ‘원페달’, 급발진 변수 될까 - 시사저널
- 안철수 “의대 증원 잘못한 점 인정해야…‘조용한 붕괴’ 현실화” - 시사저널
- 로또 1등 ‘무더기 당첨’으로 확산된 조작설…사실은 이렇다? [Q&A] - 시사저널
- “노도강까지 번졌다”…부동산 급등세에 ‘진퇴양난’ 빠진 수요 억제책 - 시사저널
- ‘왜 바지가 커졌지?’…나도 모르게 살 빠지는 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풋 샴푸’를 주방용 세제나 살충제로 쓴다고?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