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 “미 정부 북핵 인정 땐 동북아 핵도미노 불러”

이제훈 기자 2024. 8.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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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2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북아 지역에 핵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이뤄진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강에 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가 명시되지 않은 걸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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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공화 정강 관련 답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이뤄진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북아 지역에 핵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말했다. 통일부 제공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2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북아 지역에 핵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이뤄진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강에 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가 명시되지 않은 걸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집권하면 초기에 대북정책을 새롭게 검토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이 재확인될 걸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동북아의 핵도미노’란 미국이 북핵을 인정할 경우, 한국·일본 등 동북아 비핵국가들의 핵무장 시도로 이어지리라는 주장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엔피티 레짐(국제 비확산 체제)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유지하며 동맹국과 협조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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