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국기 논란에 中대사관도 가세…"애국 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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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이 올림픽 기간 중국 국기를 빼고 만국기를 걸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 공세를 받은 일과 관련해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까지 가세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올림픽 기간 '파리 창룽계관호텔(에버그린로렐호텔)의 중국 국기 게양 거부' 사건과 관련해 주프랑스 중국평화통일촉진회와 주프랑스 중국인수출입상회가 공동으로 프랑스 화교계 대표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며 "주프랑스 중국여행사협회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깊은 관심과 강력한 비난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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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교계도 성명 내고 비난 공세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이 올림픽 기간 중국 국기를 빼고 만국기를 걸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 공세를 받은 일과 관련해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까지 가세했다.
22일 주(駐)프랑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20일 해당 호텔이 오성홍기 장식을 거부한 일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대사관은 프랑스 화교계의 애국 의거에 대해 고도의 찬사와 확고한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촉발한 인플루언서의 행위 및 프랑스 화교계의 반발 등에 '애국 의거'라고까지 표현하면서 힘을 실어준 것이다.
프랑스에 있는 각종 중국 관련 단체들도 해당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올림픽 기간 '파리 창룽계관호텔(에버그린로렐호텔)의 중국 국기 게양 거부' 사건과 관련해 주프랑스 중국평화통일촉진회와 주프랑스 중국인수출입상회가 공동으로 프랑스 화교계 대표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며 "주프랑스 중국여행사협회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깊은 관심과 강력한 비난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에서 프랑스 화교들은 파리 창룽계관호텔의 행위가 화교들의 감정을 심각하게 해칠 뿐 아니라 중국의 존엄성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이라고 했다"며 "50여개 화교잔체 책임자들은 서명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불만과 국가 존엄에 대한 확고한 수호를 다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전 세계 중국인들이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번 논란으로 중국 내에서는 에버그린로렐호텔과 모기업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해당 호텔은 대만에 본사를 둔 에버그린인터내셔널(창룽그룹)이 소유한 에버그린로렐호텔로 프랑스 여행 때 중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논란은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이 호텔이 고의로 중국 국기를 제거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호텔이 파리올림픽 기간 장식한 만국기에는 오성홍기가 빠져 있었고 이에 해당 인플루언서가 오성홍기를 내걸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관련 검색이 폭증하고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중국 내 플랫폼인 씨트립이나 메이퇀 등은 해당 호텔을 서비스 목록에서 빼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호텔의 계열사인 창룽해운 등이 중국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창룽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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