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한동훈` 진영별 평가 극명…무당층선 팽팽

한기호 2024. 8. 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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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설문 '明 기대감' 49% 부정 41%…'韓 직무' 긍정 40% 부정 41%
민주·혁신당 지지층 8할이상 '明 기대', 국힘 7할이상 '韓 긍정' 집중돼
무당층 明 부정 44% 긍정 36%…韓 유보 36% 부정 36% 긍정 28%
호감도도 여야 지지분포 변수 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양자(兩者)를 둘러싼 '호감도', '직무수행 평가(기대감)' 여론조사에서 보수여권·진보야권 지지성향에 따라 극명한 평가가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무당(無黨)층에선 양자가 팽팽한데, 정식 지도부로선 처음인 한동훈 체제에 대한 평가 유보성향이 높은 상황이다.

22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8월4주차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자체 의뢰·지난 19~21일·전국 성인남녀 10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응답률 15.7%·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직무수행 기대감' 설문에 응답자 49%는 긍정 전망했고 41%는 부정 전망하면서 오차범위 밖 8%포인트 격차가 났다. 잘 모름 10%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취임 1개월) 직무수행 평가' 결과는 긍정평가 40%, 부정평가 41%로 팽팽하고 19%가 평가를 유보했다. NBS 조사 사례 중 '2022년 9월2주차 이재명 대표 신임 직후' 설문의 경우 이 대표에 대해 '잘할 것' 51%, '잘못할 것' 35%, '모름/무응답' 13%로 전망된 바 있다. '2024년 1월4주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개월차' 설문은 '잘함' 47%, '잘 못함' 40%, '모름/무응답' 13%로 집계됐었다. 양자 모두 첫 지휘봉을 잡았을 때보단 기대치(평가)가 내렸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의 경우 2주 전 조사대비 2%포인트 떨어진 27%로 30%선을 여전히 밑돌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반등했다. 정당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린 31%, 8·18 전당대회 마무리 직후인 민주당은 5%포인트 급등한 29%로 비등해졌고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9%, 개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2%, 진보당 1%로 '야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태도유보 응답층(지지정당 없음+ 모름/무응답)은 26%로 직전대비 3%포인트 줄었다.

응답자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291명·이하 가중값)은 이 대표 직무에 대해 86%가 잘할 것으로 기대했고 11%는 부정 전망했다. 조국혁신당(92명)에서도 81%가 긍정, 17%만 부정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11명)은 긍정이 18%에 그쳤지만 부정전망이 70%, 유보는 11%로 나타났다. 무당층(259명)은 부정전망 44%, 긍정 36%, 유보 20%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층(267명)은 이 대표 긍정전망 20%, 부정 71%로 여당 지지층에서보다 높은 기대가 나타났다.

부정평가층(635명)은 긍정 65%, 부정 29%로 야당 지지층에서보다 부정전망이 다소 높아졌다. 한 대표 직무에 대해선 국민의힘 지지층 76%가 긍정, 13%는 부정평가하고 11%가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63%가 부정, 21%만 긍정평가하고 15%가 유보했다. 혁신당 지지층은 부정전망이 76%, 긍정은 17%에 그쳤다. 무당층의 경우 유보 36%, 부정 36%, 긍정 28%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지지층은 76%가 긍정, 12%는 부정평가했고 국정부정층에선 57% 부정, 27% 긍정으로 상반됐다.

같은 날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 8월4주차(지난 19~20일·전국 성인남녀 100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전화ARS·응답률 2.1%)에선 '이재명 대 한동훈 호감도'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자 54.6%는 이 대표를, 36.0%는 한 대표를 꼽았고 '없음·잘 모름' 도합 9.3%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 43.5%, 국민의힘 32.4%, 혁신당 8.6%, 개혁신당 3.0%,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0%로 야권지지 응답자가 다수를 이뤘다.

민주당 지지층(439명)은 이재명 95.0% 대 한동훈 2.4%로 나타났다. 혁신당 지지층(87명)도 이재명 83.7%로 8할을 넘었고 한동훈이 4.0%에 그쳤다. 호감인물 없음은 12.2%로 두자릿수다. 국민의힘 지지층(326명)의 경우 한동훈 94.1% 대 이재명 2.1%로 상반됐다. 개혁신당 지지층(31명)은 이재명 41.7%, 없음 33.5%, 한동훈 21.6%로 나뉘었다. 무당층(78명)에선 없음 36.5%에 잘 모름 2.4%로 유보성향이 4할에 가깝고 한동훈 32.4%, 이재명 28.7%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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