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도전' 샤오미, 실적 열어보니 선전…"올해 12만대 판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4. 8. 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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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지난 3월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는 올해 인도 목표를 10만대에서 12만대로 올리는 등 전기차 사업도 순항 분위기다.

2분기 샤오미 전기차 인도량은 2만7300대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올해 12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베이징모터쇼에서 올해 판매목표로 10만대를 제시했으나 5월말 1분기 실적발표 후 목표를 12만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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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지난 3월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는 올해 인도 목표를 10만대에서 12만대로 올리는 등 전기차 사업도 순항 분위기다.

샤오미 전기차 SU7/사진=블룸버그

21일 저녁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는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7000억원), 순이익(조정후)은 20.1% 늘어난 61억7500만위안(약 1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869억위안, 실현 순이익 50억7000만위안을 초과한 수치다.

2분기는 지난 3월 샤오미의 전기차 SU7 출시 이후 발표되는 첫 분기로 전기차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기차 사업부문의 매출은 63억6900만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4%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18억위안(약 3380억원)의 순손실(조정후)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샤오미의 매출총이익률은 중국 신생 전기차업체 샤오펑(14%, 2분기), 니오(9.2%, 1분기), 리오토(20.6%, 1분기)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8.5%다.

2분기 샤오미 전기차 인도량은 2만7300대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올해 12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베이징모터쇼에서 올해 판매목표로 10만대를 제시했으나 5월말 1분기 실적발표 후 목표를 12만대로 상향했다.

루웨이빙 샤오미 총재는 전기차부문 적자에 대해 "(판매) 규모가 확대되면 적자폭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대증권은 샤오미의 전기차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달하고 매출총이익률이 약 15%를 유지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레이쥔 샤오미 설립자/사진=중국 인터넷

한편 샤오미의 2분기 스마트폰 사업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465억위안(약 8조7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출하량은 4220만대로 28.1% 늘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ASP)는 1103.5위안(약 20만7000원)으로 작년 대비 약 1% 줄었다.

루웨이빙 CEO는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작년 대비 2000만대 증가했다"며 올해 최소 1억6500만대 출하를 장담했다. 지난해 샤오미는 스마트폰 1억4600만대를 출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19%로 1위, 애플이 16%로 2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도 중국 업체인 비보(9%)와 트랜션(9%)이다. 이 기간 글로벌 출하량은 2억889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1분기(10%)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2%포인트 빨라졌다.

22일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는 8.1% 오른 18.94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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