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 마을'서도 '금투세' 도입 반대…"지지율 까먹는다"

우혜인 기자 2024. 8.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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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시물을 작성한 글쓴이는 "민주당은 금투세가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안임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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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게시물 갈무리.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융투자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을 작성한 글쓴이는 "민주당은 금투세가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안임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도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생중계하자고 한 속내 중 하나가 금투세 폐지를 강경하게 요청하면서 일반 대중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글은 인기글로 등재되는 등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해당 글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지금 1400만 투자자와 그 가족들이 금투세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지율 까먹는 일 하지 말아 달라", "폐지는 국민의힘 생각대로 말려들어 가는 것"이라는 등의 반응이다.

한편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 투자로 얻은 이익이 연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세금 20%(3억 원을 초과하면 25%)를 매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 큰손들이 국내 시장에서 빠지면 증시에 피해를 줄 수 있어 폐지해야 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조세 원칙을 근거로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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