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로 끝난 이선균 사건 수사, 5명만 검찰 송치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8.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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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게 시작했던 배우 고(故) 이선균 등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후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등 2명이 수사선상에 추가로 올랐고,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5천만원을 뜯은 배우 출신 20대 여성도 지난해 12월 뒤늦게 검거되면서 사건 연루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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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떠들썩하게 시작했던 배우 고(故) 이선균 등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11명 가운데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는 5명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이선균으로부터 3억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여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의사 등이다.

이른바 ‘이선균 사건’은 지난해 10월 중순 한 지역 일간지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로 이선균 뿐 아니라 재벌가 3세 등 모두 8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등 2명이 수사선상에 추가로 올랐고,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5천만원을 뜯은 배우 출신 20대 여성도 지난해 12월 뒤늦게 검거되면서 사건 연루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일부 수사 과정을 브리핑 형태로 언론에 알리는 등 시작은 요란했으나, 이선균과 지드래곤 모두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수사 동력이 상당히 꺾인 분위기였다.

특히 이선균이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음에도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세 차례 걸쳐 포토라인에 세운 사실이 알려지며 수사정보 유출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이후 이선균은 경찰의 3차 소환조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1월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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