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 우려에 기준금리 동결… 대통령실 "아쉬움 있다"

강한빛 기자 2024. 8.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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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대통령실이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냈다.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지만 내수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지난 5월 전망 당시보다 0.1%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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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대통령실이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냈다.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지만 내수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지난 5월 전망 당시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물가 상승률은 2.5%로 5월 전망치(2.6%)보다 낮췄다. 2025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각각 2.1%, 2.1%를 제시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물가 성장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몇 달간은 수렴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지며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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