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앞 220척 마리나, 배에서 자는 ‘한강스테이’ 생긴다
2026년 잠실한강공원에 보트 22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가 생긴다. 개인 선박이 없는 시민들도 한강 보트 안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한강 스테이’ 보트 50척 가량이 생긴다.
서울시는 ‘잠실 계류장 조성 및 운영사업’을 위해 한강마리나(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비 750억원 가량을 민간 자금으로 진행한다.
마리나란 레저선박을 위한 항구를 뜻한다. 한강에도 일부 있었지만 잠실마리나가 완공되면 80ft 규모의 ‘슈퍼요트’까지 정박할 수 있게 된다.
잠실마리나는 돔구장, 전시컨벤션 센터 등이 생기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앞 한강공원에 자리잡는다.
카페 및 레스토랑 등 휴식공간이 있는 ‘클럽하우스’, 정박한 선박 보호를 위한 ‘부유식방파제’ 등의 시설이 들어간다.
개인 선박이 없는 시민들도 이곳을 즐길 수 있다. 배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한강 스테이’ 보트 50척 가량이 생긴다. 11m, 13m 길이의 보트에 침실, 욕실 등을 갖춘다. 보트 한 척당 2~4인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잠실마리나 중앙부엔 일종의 수상공원인 ‘플로팅파크’가 생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고 각종 공연도 진행한다. 수상레포츠 시설도 들어갈 예정이다.
연말까지 공공디자인 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실마리나로 한강의 수변과 수상 공간을 활용하면서 대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외곽 지역에 계류 중인 서울시 등록 선박을 한강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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