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은, 센스톤에 추가 출자... 유망 기술기업 적극 지원

김경렬 2024. 8.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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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차세대 인증 보안 기업 센스톤에 대해 추가지원에 나선다.

앞서 50억원을 투자했고 이번에 비슷한 규모로 추가 출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은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장하고 있는 센스톤에 공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수 회사들이 이번 센스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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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활용 본인인증 시스템 상용화 막바지
기업 밸류업 하락 불구 스타트업에 힘실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KDB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차세대 인증 보안 기업 센스톤에 대해 추가지원에 나선다. 앞서 50억원을 투자했고 이번에 비슷한 규모로 추가 출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도 뜸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은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장하고 있는 센스톤에 공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초 현금을 투입하기로 했던 DB금융투자는 투자 주선으로 한발 물러났다. 다수 회사들이 이번 센스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센스톤에 최대 50억원 규모 현금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덩달아 ES인베스트먼트, 대덕자산운용 등이 투자하려고 들여다보는 중이다. 이밖에 또 다른 벤처캐피탈(VC)과 카드사 등도 동참할 수 있다. 집행은 9월 초로 예정됐다. 회사별로 각각 1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센스톤은 시리즈B 단계까지 투자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시리즈B 투자 단계는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하거나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을 때 실시된다. 스타트업이 사업 확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당시 산은은 5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70억원이다. 초창기 자금을 댄 투자자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현 비비드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스파크랩, 롯데벤처스 등이다.

이번 투자는 시장분위기가 무거워진 상황에서 추진됐다. 센스톤의 현재 기업가치(밸류업)가 예전에 비해 낮아졌지만 국책기관인 산은이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센스톤은 2025년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있다. 해당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4월께 상장 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센스톤은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을 보유한 보안인증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핀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로 단말기에 갖다대면 인증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교통카드에 활용되는 기술을 인증에 접목한 것이다. 복제와 중복이 되지 않고 간편 등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 없이도 양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기술력은 국내와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센스톤은 초창기 포화된 국내 인증시장을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인도네시아 조폐공사(PERURI)에서 OTAC기술을 활용한 'e-Stamp & NID'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주목받았다. LS일렉트릭을 비롯해 글로벌 PLC(Programable Logic Controller) 제조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인증 고도화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결제원, BC카드와 함께 신용·체크카드를 활용한 매체분리 인증수단 '트러스트원' 서비스도 상용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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