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한국계 민족학교의 '기적' 고시엔 결승 진출…내일 결승전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일본의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기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바로, 내일인데요.
한국어 교가가 또 한 번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질 수 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열린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를 3-2 역전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결승에 진출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특히 전교생이 1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다!"라는 평가입니다.
교토국제고는 그동안 정규 규격 야구장의 절반 크기인 반쪽 운동장에서 연습을 해왔고 야구공조차 부족해 실밥이 터지면 테이프로 칭칭 감아 사용해 왔다는 후문인데요.
그럼에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이변을 넘어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겁니다.
일본의 '고시엔' 아직 생소한 분들도 많으시죠?
고시엔은 일본에서 프로야구 이상의 인기를 능가하는 고교생 야구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립니다.
일본의 대표적 야구스타인 오타니, 다르빗슈 역시 고시엔 무대를 밟고 지금의 위치에 올랐죠.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이 평생에 단 한 번 밟아 볼까 말까 고시엔인 만큼 그 경쟁 역시 치열한데요.
올해 고시엔에는 전국의 3,400여개 팀이 예선에 도전했지만 불과 49개 팀만이 본선에 올랐고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만큼 본선 자체가 '결승 무대'라 불리기도 하죠.
올해는 한신 고시엔구장이 건설된 지 100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과연 어느 팀이 100주년을 기념할 우승 주인공이 될지 일본 야구계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바로 내일입니다.
또 한 번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질지도 큰 관심인데요.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동해바다 건너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내용의 한국어 가사입니다.
만약 내일 최종 우승을 거둔다면 또 한 번 한국어 교가를 제창하는 모습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인데요.
교토국제고의 빛나는 기적의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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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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