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마지막이었는데, 30년 만에 70도루 나오나…"두산 역대 최다 도루 달성해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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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역대 최다 도루라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다."
조수행은 "시즌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이 도루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과 주루코치님께서 많이 믿어 주셔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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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두산 역대 최다 도루라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31)은 멈출 생각이 없다. 조수행은 2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와 5회 2차례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58도루를 달성했다. 베어스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정수근의 57도루였다.
조수행은 "시즌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이 도루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과 주루코치님께서 많이 믿어 주셔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행에게는 꿈의 기록과 같았던 60도루는 이변이 없는 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삼성 박해민(현 LG)의 60도루를 끝으로 지난 8년 동안 60도루를 넘긴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최근 부상 등의 이유로 뛰는 야구가 줄어드는 추세였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루왕은 30~50개 사이에서 결정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조수행이 이달 초 50도루를 달성했을 당시 "지난해부터 (조)수행이를 봤지만,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다. 눈에 보이는 수치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도 있다. 수행이가 주자로 나갔을 때 투수와 포수, 내야수가 급해진다. 수행이를 견제하려고 빠른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어서 수행이가 지닌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 수행이 뒤에 치는 타자들은 타자를 위한 볼배합보다는 주자를 잡으려는 볼배합을 한다. 타석에서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크게 칭찬했다.
조수행은 이제 마의 70도루도 바라본다. 두산이 현재 정규시즌 2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단순히 경기마다 1번씩 뛴다고 계산하면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KBO리그 역사상 70도루 고지를 밟은 '대도'는 딱 2명이었다. 해태 이종범이 1994년 84도루로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993년에도 73도루를 기록했다. 70도루를 2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이종범이 유일하다. 1993년에는 롯데 전준호가 75도루를 기록하면서 7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1994년 이종범 이후로 30년 동안 70개 이상 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수행이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은 이미 확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수행은 2위인 두산 정수빈(45개)에 13개차로 앞서 있다. 이제는 조수행 자신과 싸움을 이어 가면서 계속해서 한 베어스 더 가는 야구로 시즌 막바지 두산의 순위 싸움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조수행은 "도루왕은 주변에서 많이 언급해 주신다. 최대한 신경은 안 쓰려고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받은 기회를 결과로 보답해 드리는 게 최우선이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의 제2구장인 포항까지 응원을 온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조수행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까지 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늘 좋은 원동력이 돼서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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