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올해 입학생 47%가 아시아계..소수인종 우대정책 폐지 결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가 폐지된 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흑인, 라틴계 학생이 급감하고 아시아계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으로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해온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MIT의 올해 입학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피부색이 아닌 오직 뛰어난 학업 성취와 과외 활동을 바탕으로 선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종적 다양성 결여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파이낸셜뉴스]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가 폐지된 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흑인, 라틴계 학생이 급감하고 아시아계 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이 폐지되면서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온 아시아계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MIT는 "2028년 학번 학부생 중 16%가 흑인, 라틴계, 원주민, 태평양섬 출신 학생"이라며 "이는 최근 몇 년 간 평균인 25%에 비해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졸업연도를 기준으로 학번을 정하는 미국의 경우 올해 입학생들이 2028년 학번이다.
이들 비(非) 백인학생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서도 급감했다. 이 학교에 등록한 흑인 학생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5%로 낮아졌고, 히스패닉 및 라틴계 학생은 16%에서 11%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의 비율은 40%에서 47%로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6월 미 연방 대법원이 소수인종 우대정책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으로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해온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MIT의 올해 입학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피부색이 아닌 오직 뛰어난 학업 성취와 과외 활동을 바탕으로 선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인종 우대정책 금지 판결 이후 입학생 인종 구성을 발표한 것은 주요 대학 중 MIT가 처음이다.
다만 미국 대학 내에서 인종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작년 대법원 판결의 결과로 MIT 커뮤니티가 지난 수십 년간 노력해 이루어낸 것과 같은 수준의 폭 넓은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드라이버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MIT의 흑인 신입생 감소에 대해 "예상했던 만큼이나 우울한 결과"라며 "미국의 가장 우수한 대학들에서 흑인 학생들의 부족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시작된 인종 다양성 결여 현상이 결국 정부 지도자에서 학계 지도자, 기업 경영자 등 국가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