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치과병원에 부탄가스 폭발물 놓고 간 70대 '긴급체포'

장연제 기자 2024. 8.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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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의 치과병원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 등이 담긴 상자가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를 마친 폭발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한 치과병원에 놓인 상자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2일) 광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에서 상자가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로 불꽃이 튀면서 연기와 그을음이 발생했지만, 불이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자에는 부탄가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제 폭발물 가능성도 나와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해당 병원 입구에 부탄가스가 든 상자를 놓고 불을 붙인 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용의자 뒤를 쫓았습니다.

유력 용의자인 70대 A씨는 사건 1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3시쯤 현주조건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벗어나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경찰서 인근에 내렸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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