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자, 그들의 피·땀·눈물…‘태백 광부 사진전’ 서울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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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갱도 속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태백 광부의 모습을 사진전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태백시는 오는 8월 26∼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석탄산업 재조명을 위한 광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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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하며 광부의 삶 재조명
대한민국 석탄산업 역군들 일궈낸 삶의 긍지 담아
어두운 갱도 속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태백 광부의 모습을 사진전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태백시는 오는 8월 26∼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석탄산업 재조명을 위한 광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2시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30일 태백 소재 유일한 탄광이자 국내 최대 탄광인 장성광업소 폐광을 계기로, 한국 경제발전의 중추였던 석탄산업과 그 중심에 선 광부들의 삶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산업전사, 기억해야 할 마지막 광부!’라는 주제로 전제훈 작가의 ‘광부 사진’을 비롯해 홍지은 힐링드림협동조합 대표의 ‘땅요’, 한마음문학회 소속 정기영 시인의 ‘탄광 시’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산업전사’라는 호칭은 막장에서 목숨을 걸고 석탄을 캔 광부들의 숭고한 역할을 일컫는다. 태백시에 따르면, 실제 석탄 산업에 종사하며 목숨을 잃은 태백의 광부가 1만여 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이 석탄산업과 산업 발전의 역사인 광부들 발자취를 기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 원동력이었던 태백시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8일 국회의사당에서는 국회 입법화 과정에서 석탄산업이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석탄산업전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상호 태백시장은 “석탄산업의 가치평가 고취와 함께 2023년부터 총 425억의 대규모 사업비로 진행되고 있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탕성역화사업’을 2025년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백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탄광으로 1936년 문을 연 태백 장성광업소가 올해 6월 30일 폐광하면서, 현재 남은 탄광은 2개다. 하지만 내년 6월, 강원 삼척시 도계광업소마저 폐광되면 공영 탄광은 사라지게 된다. 아직 폐광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민영 탄광은 삼척 경동 상덕광업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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