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원톱 여배우 흥행 수익률 1등, 실망 시키지 않을 것"

조연경 기자 2024. 8.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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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봉 영화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인터뷰
〈사진=엔케이컨텐츠〉

배우 고아성이 그 무엇보다 작품을 0순위로 두게 된 배우로서의 성장과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감독)'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고아성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극 중 계나는 직장인으로 이른바 번아웃을 겪는 캐릭터다. 실제 비슷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계나처럼 그렇게 바쁘게 살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성은 "연기한 지 20년 정도 되니까 제 페이스를 찾게 되더라. '이 정도 연기를 해서 힘이 빠졌다, 더 하면 지칠 것 같다' 싶으면 바로 나와 타협을 해 휴식을 취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오래 일하고 싶기 때문에 그것을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시기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 페이스다"라고 밝힌 고아성은 "어느 순간 제 인생에서 작품이 최우선이 됐다"며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제 모습부터 보셨기 때문에 든든한 마음과 함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더 더욱 실망 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크다"고 강조했다.

고아성의 행보는 곧 고아성의 필모그래피다. 시나리오 선택에 있어 "사회적 메시지가 짙거나, 화두를 던지는 내용이 다분한 작품들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는 고아성은 "제가 그런 작품을 좋아하고, 자유 의지가 있는 인물들에게 끌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한국이 싫어서' 홍보를 하면서 관계가 분께 들었는데, 제가 작품에 원톱으로 출연한 여배우로 수익율이 1등이라고 하더라. 워낙 작은 영화를 많이 촬영하다 보니 수익도 많이 났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실망 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좋은 작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였고, 오는 28일 전국 극장에서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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