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홈런’으로 NC 연패 탈출 이끈 안방마님 김형준, 성장통 딛고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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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김형준은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5회 솔로포, 6회 쓰리런, 8회 솔로포까지 3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며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NC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NC 벤치는 김형준을 믿었고, 김형준은 3연타석 홈런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형준이 3연타석 홈런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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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월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타던 NC는 8월 초부터 창단 후 최다인 11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 때문이었다.
지난해 타격왕이자 올해 KBO리그 역대 안타 1위에 오른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던 손아섭의 부상이 그 시작이었다. 7월초 손아섭은 외야 수비 도중 팀 동료 박민우와 부딪혀 쓰러졌고,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타율 0.344 13홈런 53타점으로 팀내 타선의 핵심인 박건우도 사구를 맞아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NC 타선을 지탱하던 두 기둥이 사라진 데다 최근엔 홈런 1위(36개) 맷 데이비슨도 왼쪽 내전근 손상으로 컨디션이 저하됐다.
더 내려갈 데가 없는 상황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NC를 구해낸 것은 ‘안방마님’ 포수 김형준이었다. 김형준은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5회 솔로포, 6회 쓰리런, 8회 솔로포까지 3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며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NC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3연타석 홈런이었다.
NC도 김형준을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낙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자릿수 홈런포를 때려내는 일발장타력은 괜찮았지만, 타율은 1할대와 2할대 초반을 오갔다. 그럼에도 NC 벤치는 김형준을 믿었고, 김형준은 3연타석 홈런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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