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습지에서 지구의 안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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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를 평범한 일반인 기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 '습지에서 지구의 안부를 묻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과학자와 평범한 독자 사이에 난해한 언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습지를 바탕으로 하는 에세이에서 범위를 넓혀 구체적이면서도 자세한 주제를 다루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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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습지를 평범한 일반인 기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 '습지에서 지구의 안부를 묻다'가 출간됐다.
저자 애니 프루는 집필 전 관련문헌을 살펴보다가 지구의 공간이 전문적인 어휘로만 작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저자는 "과학자와 평범한 독자 사이에 난해한 언어라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습지를 바탕으로 하는 에세이에서 범위를 넓혀 구체적이면서도 자세한 주제를 다루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책은 영미권에서 '습지'로 알고 있는 단어가 지형적 특성에 맞춰 '펜(Fen, 풀이 많고 수심이 깊은 지대)', '보그(Bog, 강우가 수원지이고 수심이 얕은 지대)', '스웜프(Swamp, 수심이 아주 얕고 나무와 덤불이 무성한 지대)' 등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습지 분류에 따라 서술됐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수치, 역사 기록으로 과거와 현재의 지구 환경을 기술했다.
"알렉산더 포프는 18세기에 내놓은 시 '도덕적 에세이'에서 조경 전문가들에게 자연스레 생겨난 장소의 '수호신' 또는 정령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뜻에서 '터주genius loc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펜, 보그, 스웜프와 관련해서는 지금도 의미 있는 조언이다. (중략) 그런 습지가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인간이 터주를 무시하면 왜 그들이 사라지는지도 알고 싶었다. 인간이 과거와 현재에 습지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도 알고 싶었다."(63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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