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없는 K팝’ 걸그룹 블랙스완, 첫 8개국 아이튠즈 댄스 차트 1위 찍고 글로벌 시장 발돋움

케이팝 불모지 남아공, 핀란드, 포르투갈, 말레이지아까지 특이한 팬덤 현상 주목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글로벌 걸그룹 블랙스완의 신곡 ‘롤업(Roll UP)이 8월 남아공화국, 핀란드, 포르투갈, 말레이지아, 터키,베트남, 미국, 호주 등 8개국가에서 첫 아이튠즈 댄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태국 차트는 9위에 진입했으며, 기존의 케이팝 빅마켓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인도도 상위권을 순항중이다.

블랙스완 첫 EP앨범 ‘롤업’이 발매 20일도 안되어 하루 걸러 국가별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찍으며 본격 글로벌 시장 행보를 시작한 것.

.‘롤 업’은 지난달 31일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01위에 오른것을 비롯, 미국,베트남, 핀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아이튠즈 댄스 차트 상위권과 스포티파이, 한터차트에 동시 진입한 바 있다.

특이한 현상은 멜론 지니 등 국내 차트는 아직 상위권 진입 전단계인 반면, 해외차트는 케이팝 영역밖 남아공, 핀란드, 말레이지아, 포루투칼까지 폭넓게 팬덤이 형성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듯 애플 TV는 지난 20일 블랙스완과 제씨,크래비티 등 케이팝 아이돌이 주인공인 다큐 시리즈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 의 예고편 동영상을 업로드해 관심을 모은다. 최고의 무대를 향한 케이팝 가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담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다.

소속사 디알뮤직 윤등룡 대표는 “중요한 것은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대형기획사들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짧은 기간 열정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이튠즈 차트 1위 기록은 향후 빌보드 차트로 진입하는 전단계라고 한다”면서 강한 기대감을 표한다.

블랙스완은 지난해 5월 파투(벨기에) 스리야(인도) 가비(독일‧브라질) 앤비(미국) 등 전원 외국인 4인조로 새롭게 구성되어, 첫 앨범 ‘댓 카르마’를 발표했고, 이번 ‘롤업’은 공식 2집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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