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해외사업 성과 보인다… 매출 70%까지 확대 목표

김창성 기자 2024. 8.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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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Kien Giang Urban City Project) 투자자로 승인받아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수도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외에도 하노이, 동나이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신규 도시개발사업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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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성공 이어 현지 추가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조성에 이어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구축에도 나선다. 사진은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Kien Giang Urban City Project) 투자자로 승인받아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컨소시엄이 타이빈성으로부터 투자자로 승인받은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 타이빈성의 성도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주거·상업·아파트·사회주택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다.

오는 2025~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000만 달러(약 5218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타이빈성에서 현지 기업인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국내 기업 제니스(Zenith)와 손잡고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사업지분의 51%를 갖고 사업을 주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조성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을 직접 주도해 주거·상업·교육·녹지·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적인 신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대우건설이 한국의 중소기업 제니스, 베트남 현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한국-베트남 기업의 상생 모델도 만들었다.
정원주(오른쪽)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7월 베트남 현지업체인 그린아이파크의 응우옌 밍 흥 회장을 만나 끼엔장신도시 개발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된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원주 회장이 그룹 편입 이후 해외사업 확대, 그 중에서도 해외 도시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

베트남은 정 회장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방문했다. 현지 주요 관계자들이 방한할 때마다 만나며 네트워크를 형성해올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으며 대우건설의 대표적 거점국가로 평가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수도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외에도 하노이, 동나이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신규 도시개발사업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베트남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곳의 개발사업 추진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분야를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형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을 통해 회사의 가장 중요한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며 "베트남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될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와 확대로 상호협력을 통한 국위선양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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