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어”

“의제가 공정하고 야당 입장을 존중할 때” 조건 내세워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시사저널 박은숙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이 22일 국민의힘이 여야 대표회담 TV 생중계를 제안한 데 대해 "얼마든지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다만 의제에 있어서 공정하고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했을 때"라고 조건을 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측의 생중계 제안에 대해서는 "(한 대표 쪽이) 생중계 자체가 목표라고 보기 보다는 그런 의제설정 이전에 형식을 파격적으로 제시해서 실제 내용상으로는 진전되지 않는 그런 형국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대표는) 정부·여당에서의 헤게모니, 용산과의 어떤 관계 측면에서 자기 주도성을 못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 회담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것을 타개하고 민생회복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자신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우리 당은 제보공작 주장까지 수용할 만큼 파격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의 25일 일대일 회담 일정은 이 대표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