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위해 6개월간 채소만 먹었더니 '지방간' 악화

장종호 2024. 8.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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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대 여성이 다이어트를 위해 6개월 동안 채소와 곡물을 쪄서 섭취한 결과, 중증 지방간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중증 지방간으로 악화됐다.

그녀는 "지난 6개월 동안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주로 찐 채소만 먹었는데 어떻게 중증 지방간 진단을 받을 수 있나?"며 의구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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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20대 여성이 다이어트를 위해 6개월 동안 채소와 곡물을 쪄서 섭취한 결과, 중증 지방간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화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 사는 리우(29)는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로 찐 채소를 먹기로 결심했다.

건강검진에서 경도의 지방간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고기를 과다하게 섭취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이에 그녀는 고기를 먹지 않고 찐 잎채소와 찐 곡물로 식단을 채웠다.

당시 그녀의 키는 약 160㎝에 몸무게는 약 58㎏이었다.

식이요법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그녀는 약 5㎏을 감량하고 뱃살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중증 지방간으로 악화됐다.

그녀는 "지난 6개월 동안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주로 찐 채소만 먹었는데 어떻게 중증 지방간 진단을 받을 수 있나?"며 의구심을 가졌다.

의료진은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이 비만 환자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오해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 때문에 지방간이 생긴 환자의 경우 '건강하고 과학적인' 체중 감량이 간의 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비과학적이고 잘못된 체중 감량 방법은 지방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섭취가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우씨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단백질과 지방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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