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재판행

오정우 기자 2024. 8.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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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2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이 부문장의 아내 배우 윤정희씨 등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카카오엔터로 하여금 고가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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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기업 바람픽쳐스 400억원에 인수…319억 취득
檢, 지난 2·3월 구속영장 청구했으나 기각…불구속 기소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남부지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2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이 부문장의 아내 배우 윤정희씨 등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카카오엔터로 하여금 고가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들은 2019년 카카오엔터의 자금 337억원을 투입해 PD 등을 영입한 후 4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등 31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문장은 편취한 수익을 바탕으로 고가 아파트와 골드바 등을 구입하고 김 대표에게 체크카드 등을 건넨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 대표는 이를 생활비로 쓰거나 명품을 구입해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고 이에 불구속 상태로 이들을 재판에 넘기게 됐다.

한편 이 부문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으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기소될 당시 해당 혐의와 관련해서는 기소 유예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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