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사회적 고아' 발언 파장…유튜브 제재 청원도 진행 예정 [종합]

최지예 2024. 8.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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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룰라 출신 고영욱이 자신의 처지를 '사회적 고아'라고 정의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성폭행 범죄자에 대한 유튜브 활동 제재 청원도 진행 예정이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 그가 버젓이 유튜버 활동을 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에 대해 '사회적 고아'라며 자신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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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사진=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룰라 출신 고영욱이 자신의 처지를 '사회적 고아'라고 정의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성폭행 범죄자에 대한 유튜브 활동 제재 청원도 진행 예정이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고영욱은 최근 게시물에서 자신을 '사회적 고아'라고 자칭했다. 고영욱은 반려견과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서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깊은 몰티즈'라고 적었다. 현재는 이 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고영욱이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 그가 버젓이 유튜버 활동을 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에 대해 '사회적 고아'라며 자신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고 22일 100명 이상의 국민이 찬성해 공개 청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원인은 "기존의 대중 매체였다면 당연히 자격 미달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범죄자가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고 이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며 "페이스북, X,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미 성범죄 유죄 판결 등을 받은 자의 계정이 영향력이 강한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하고 있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라고 판단하는 경우 자체 규정을 바탕으로 그 계정을 강제 삭제하고 있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는 이제 전국민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특히 성범죄, 뺑소니, 무면허 운전, 폭행 등 누가 바도 대중 매체 종사자로 부적합 자들이 운영하는 채널에 대한 제재를 가해주시기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했다.


앞서 고영욱이 유튜브를 통해 활동 재개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이와 관련 유튜브 측은 "별도의 제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빚었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고영욱은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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