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컬처밸리’ 추경에 도의회 국힘 “행정조사할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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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다가 무산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경기도가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22일 오전 '2024년 제1회 추경 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에서 K-컬처밸리 공공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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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지난 8년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다가 무산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경기도가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업 무산의 전반을 점검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이상원 청년수석 겸 대변인은 2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컬처밸리 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다. 이는 고양시에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0년간 17조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24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북부의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경기북부 도민들과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이 담긴 이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도의 정책 추진을 비판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1일 K-컬처밸리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 측에 6월30일자로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라이브시티 측이 해당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도는 22일 오전 ‘2024년 제1회 추경 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에서 K-컬처밸리 공공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 역시 “경기도의 협약 해제가 K-컬처밸리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며 “오히려 지지부진했던 사업 진행을 경기도가 책임지고 정상화하고, 대규모 공연장과 체험형 스튜디오, 숙박시설 등 원래 계획대로 신속히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공영개발 계획 없이는 추경에 올라온 예산 편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경기도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대한 내부 검토도 마쳤다. 곧 국민의힘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그리고 경기북부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고양시와 경기북부 지역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6400㎡ 부지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기도와 고양시,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16년 5월, 이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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