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한, 연극 ‘너츠’ 성료··· “외롭고 거친 ‘토드’ 만나 영광”
배우 김대한이 연극 ‘너츠’에 출연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2일 김대한은 소속사 코스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연극 ‘너츠’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극단 소년을 만나 연극 ‘너츠’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성료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주라는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너츠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외로움, 고독, 가정폭력까지 너무나 거친 삶을 살아온 이 ‘토드’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핀 조명을 활용해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부담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외롭고 거친 ‘토드’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큰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대한은 “극단 소년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츠’를 찾아주신 관객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이번 무대가 끝이 아닌 새로운 무대에서 새롭게 만난 날을 기약하며 이만 물러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와 함께 소감을 마무리했다.
연극 ‘너츠’는 미국 북부 조그만 펍에 일어난 살인 사건에 급파된 FBI 요원 ‘새미’와 분석가 ‘레온’이 모두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사람들을 심문하며,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거칠지만 외로움이 많은 열쇠수리공 ‘토드’ 역을 맡은 김대한은 첫 등장부터 묵직한 목소리 톤으로 토드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첫 연극 무대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모든 관객들에 전율을 느끼게 했고, 마지막까지 단단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대한은 드라마 JTBC ‘힘쎈여자 강남순’, MBC ‘내일’, SBS ‘법쩐’, KBS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tvN ‘마인’, 영화 ‘길복순’, ‘늑대사냥’, ‘신림남녀’ 등 장르 불문 안정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 활약 중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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