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에 동조화 계속…인하 폭은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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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 금리 조정 방향은 동조화를 보이겠지만, 조정 폭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국과의 금리 동조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이 선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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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 금리 조정 방향은 동조화를 보이겠지만, 조정 폭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국과의 금리 동조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이 선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을 따라 빅컷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총재는 "미국은 고정금리가 많고 인플레이션이 높아 금리를 조정할 때 속도와 폭이 당연히 우리보다 클 것"이라며 "동조화는 강해지고 있지만, 속도나 폭은 분명히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변동형 대출이 많다. 같은 인하 폭이라도 미국보다 통화정책 효과가 비교적 크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기에 50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리는 동안, 한은은 300bp만 올린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이번 주에 열리는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과 새로 발표될 고용리포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앞으로는 국제 요인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국내 요인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통화정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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