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올림픽 역도 중계, 내가 한다니 3사 다 해…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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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경규는 "파리에서 대박 터트리고 왔더구먼. 난 역도 중계가 시청률이 잘 나올까 했는데 시청률이 확 올라갔더라"며 전현무의 성공적인 역도 캐스터 데뷔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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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공개된 '예능대부 갓경규 EP.56'에는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파리에서 대박 터트리고 왔더구먼. 난 역도 중계가 시청률이 잘 나올까 했는데 시청률이 확 올라갔더라"며 전현무의 성공적인 역도 캐스터 데뷔를 축하했다.
전현무는 "어제 파리에서 왔다"며 "오니까 회사 식구들이 인터뷰 섭외가 빗발친다고 하더라. 시청률도 좋았고 박혜정과의 의리 이런 것 때문에"라며 기뻐했다.
이경규가 "나는 네가 스포츠국에서 중계방송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전현무는 "생전 처음 했다. 아나운서 생활하면서 스포츠국이랑 일한 적이 없다. 저도 관심 없었고 스포츠국도 나한테 아예 관심이 없었다. 예능만 하니까. 그래서 요번에 용기를 갖고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웠겠다"는 이경규의 말에 전현무는 "어려웠다. 중계가 진짜 어렵다. 생방은 나가면 끝이니까. 스포츠는 팬들이 진정성 있게 보기 때문에 농담만 한다고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서 진정성 있게 공부했다. 박혜정 선수뿐 아니라 라이벌 선수 기록도 다 공부했다"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경규가 역도 캐스터를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전현무는 "역도 선수들이 '사당귀' 영상에 나왔는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얘기하더라. 또 제가 박혜정 선수는 '나혼자산다'로 만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가슴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중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KBS에서 '역도 중계 원래 안 하기로 해서 아나운서들이 안 하는 거니까 대신 해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렵게 고민하다가 수락해서 원래 중계 안 하려던 거를 한 거다. 그래서 갑자기 타사들도 다 하겠다 해서 3사가 다 중계하게 됐다. 저는 누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3사가 다 중계했다는 게 의미 있다 생각한다"며 뿌듯해했다.
전현무는 특히 자신이 준비했던 오프닝멘트를 자랑했다. 그는 "약간 오글거리긴 하는데 라임을 넣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역도 '역사'를 새롭게 쓸 마지막 대한민국의 '역사', 박혜정 선수가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는 이곳은 아레나 파리 쉬드 경기장입니다' 내가 그 말을 하고 나한테 취해서 '미쳤구나, 내가 찢었다' 이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최근에 제가 한 일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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