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아성 “제가 한국서 가장 수익률 높은 원톱 女주연이래요”
“차기작 ‘파반느’ 위해 10kg 증량...작품이 최우선인 배우로 살고파”
배우 고아성이 신작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 스크린 복귀한다. 주인공의 또 실제 자신의 ‘혼란’과 ‘도전’을 담은, 그녀의 리얼한 청춘 응원가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최근 영화화된 ‘댓글부대’를 비롯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고아성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욕심이 났다. 그동안 선택했던 영화들처럼 꼭 해야 할 것 같은, 꼭 하고 싶은, 만약 놓친다면 영영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며 “‘계나’를 통해 내가 여태까지 맡아왔던 청춘의 결기나 사회 초년생이 갖는 열정이 지난, 직장 생활을 7년 정도한 20대 후반의 지친 여성상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했다.
“저는 제 작품에 어떤 저의 한 시절이 담기는 걸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한다. ‘항거’를 찍을 당시에 특히 그랬는데 지금의 내가 아니라면 담기 힘든 어떤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기는 게 좋아요. 지친 청춘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직장인 역할은 무려 여섯번째다. 그는 “다양한 시대의 직장인 역할을 해봤고, 그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정말 많이 듣고 조사도 했다. 생각보다 이런 역할을 많이 해봤고, 직장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또래 고민이 담겨 (계나의 역할이) 낯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나의 시간을 담기 위해 한눈에 보이는 변화를 주려고도 노력했다. 예를 들어 교포 메이크업이라던가,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고려해 태닝도 했다. 영화에서 제가 입은 의상은 다 현지에서 구매한 옷”이라며 “스태프 분들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내면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에 공을 들였고,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도 크게 신경 썼다”고 했다.
“제목 자체가 주는 인상이 정말 강렬한데 사실은 두 나라(한국·뉴질랜드)의 비교보단 그냥 두 나라의 삶을 균형 있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디든 다른 형태의 장단점, 위기와 기회가 있잖아요. 어떤 삶이 더 좋다, 옳다 그르다가 아닌 그냥 어디에서든 이런 삶이 있다는 ‘선택’에 집중해 인간사를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러면서 “얼마 전 올림픽이어서 한창 애국심에 차올랐었다. 그런데 이런 제목이라 개봉해도 되나 싶었다. 다행히 다 끝나고 선보이게 됐다. 걱정을 한시름 놨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다리 부상으로 두 달 정도 입원했고, 본의 아니게 일을 쉬면서 너무 속상했어요. 누워서 움직일 수 없었는데 다음 작품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회복에 집중했어요. 빨리 촬영장에 나가고 싶더라고요. 작품(영화 ‘파반느’) 때문에 살을 10kg 정도 찌우고 이제 촬영에 들어갔어요.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행복해요. 어떤 분이 ‘고아성의 영화는 믿고 본다. 그녀의 선택, 취향이 거짓말처럼 나와 잘 맞는다’란 글을 달아 보았는데 잊혀지질 않네요. 감사하고, 계속 만족시켜드리고 싶어요. (웃음) 다음 작품도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언제나 (내 외모나 이미지나 그런 것보단) 작품이 최우선인 배우가 되고 싶다. 여전히 어렵고 때로는 슬럼프도 겪지만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잘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헤쳐나가고 싶다”고 소신을 덧붙였다.
“다행히 지금까지 제가 해온 선택에 대해 후회가 없어요. 오랜 기간 헤쳐온만큼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고요. (미소) 수치적으로도 (예산이 작은 영화라서 그런지) 여성 원톱 주연으로서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되게 놀랐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더 무겁더라고요.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바 최선을 다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아성표 청춘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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