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은 커녕…9월까지 무더위·열대야 지속된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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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왔지만 무더위는 오는 9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아침 시간대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린 후 한반도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9월 첫날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거나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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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산산도 한반도엔 무더위 부추길 가능성 높아
9월 첫날까지 최고체감온도 33도 전망…이후에도 평년 웃돌듯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8월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왔지만 무더위는 오는 9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아침 시간대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린 후 한반도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뜨겁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산둥반도 상공엔 고기압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향해 뜨거운 서풍이 불 전망이다. 최근 서해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에 달하는만큼, 서풍은 서해상을 통과하면서도 식지 않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새벽 괌 북북서쪽 해상에선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다만 북서진하며 일본을 통과할 전망인 산산은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동풍을 불어넣으며 무더위를 부추길 가능성이 더 크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온도가 높아지는 일명 '푄' 현상에 따라 우리나라로 고온의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의 더위도 심해지게 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주말 기온은 아침 21~27도·낮 30~35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평년기온(최저 19~23도·최고 27~30도)을 웃도는 수준이다.

월요일인 26일의 경우 아침 23~26도·낮 31~35도일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27~29일도 22~26도·31~34도, 30일부터 9월1일까진 23~26도·31~33도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첫날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거나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9월2~8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10%로 점쳐진다. 같은달 9~15일의 경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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