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위기가정 청소년 생계·학업·건강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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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가 부모의 건강 악화와 이혼,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생계유지를 비롯해 학업 지원, 심리적 안정을 뒷받침하는 특별 지원에 나선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생계비는 청소년 1명당 매월 65만 이내에서 지원하고 학업과 상담 치료, 자립지원비 등은 매월 30~36만원 지급해 관내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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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22일 구청 상황실에서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살핌이 필요한 위기 청소년 22명에 대해 지원을 결정했다.
대상은 가정에서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역경을 딛고서라도 기술 습득에 열중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다.
또 가정폭력의 상흔으로 공격적인 언행을 보이거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더러 포함됐으며 부모 없이 공적부조만으로 세 남매가 빠듯하게 생활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오직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나서고자 하는 앳된 학교 밖 청소년도 있다.
남구는 심의 대상 청소년의 가정 소득 수준이 낮은 데다 몇몇 청소년의 경우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심의 대상에 오른 위기 청소년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비 5,000여만원을 투입해 위기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6개월에서 1년간 생계유지를 위한 생활비를 비롯해 학업 비용과 자립지원비, 상담, 심리 검사비, 활동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생계비는 청소년 1명당 매월 65만 이내에서 지원하고 학업과 상담 치료, 자립지원비 등은 매월 30~36만원 지급해 관내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각각의 위기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시행해 관내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보호 울타리 안에서 균등한 성장 기회와 건강한 삶을 보장받으면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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