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얼음공장 '분주'…실내 영하 13도

문승욱 2024. 8. 22.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2일) 절기상 처서이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어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한여름인데 패딩을 입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얼음 공장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창고에는 포장이 된 얼음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불면 입김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잠깐만 서 있었는데도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춥습니다.

이곳 실내 기온은 영하 13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더 바쁜 모습입니다.

오늘은 밀려드는 주문에 얼음이 떨어지면서 포장 작업이 잠깐 멈추기도 했습니다.

<윤준일 / 얼음공장 대표> "어제 기준 하루에 한 180톤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와서 바깥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 시민분들 시원한 얼음 드시게 직원들이 구슬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얼음을 만드는 데는 총 이틀 정도가 걸립니다.

대형 수조에서 이틀 동안 얼려진 커다란 덩어리를 고르게 잘라내는데요.

5분마다 140kg 무게의 얼음 6개가 만들어져 창고로 이동된 뒤엔 포장 작업을 거쳐 사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우리가 흔히 카페 음료나 칵테일에서 볼 수 있는 얼음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수돗물도 정수하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생에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냉동고에서, 무거운 얼음과 사투를 벌이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과 밖의 온도차가 커 쉽게 감기가 걸릴 수도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곳 얼음공장 작업자들의 손길도 계속 바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의 얼음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얼음공장 #폭염 #무더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