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얼음공장 '분주'…실내 영하 13도
[앵커]
오늘(22일) 절기상 처서이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어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한여름인데 패딩을 입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얼음 공장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창고에는 포장이 된 얼음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불면 입김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잠깐만 서 있었는데도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춥습니다.
이곳 실내 기온은 영하 13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폭염이 길어지면서 얼음공장도 더 바쁜 모습입니다.
오늘은 밀려드는 주문에 얼음이 떨어지면서 포장 작업이 잠깐 멈추기도 했습니다.
<윤준일 / 얼음공장 대표> "어제 기준 하루에 한 180톤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와서 바깥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 시민분들 시원한 얼음 드시게 직원들이 구슬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얼음을 만드는 데는 총 이틀 정도가 걸립니다.
대형 수조에서 이틀 동안 얼려진 커다란 덩어리를 고르게 잘라내는데요.
5분마다 140kg 무게의 얼음 6개가 만들어져 창고로 이동된 뒤엔 포장 작업을 거쳐 사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우리가 흔히 카페 음료나 칵테일에서 볼 수 있는 얼음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수돗물도 정수하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생에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냉동고에서, 무거운 얼음과 사투를 벌이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과 밖의 온도차가 커 쉽게 감기가 걸릴 수도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곳 얼음공장 작업자들의 손길도 계속 바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의 얼음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얼음공장 #폭염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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