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90%는 안 돼, 부끄러워..이재명 득표율 '조작' 의심, 정봉주 탈락도 충격"[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8.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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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극 넘어 총통 체제로..우상화, '명틀러' 같아"
"그 많은 비명들은 어떻게 다 경선 떨어졌을까"
"같은 행태 또 반복..정봉주 탈락, 믿기 어려워"
"투표 결과 집계, 자기들끼리..공정·엄밀성 의문"
"尹 실패 반사이익 독식..자랑 아냐, 부끄러워해야"
▲ 2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

3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새로운 미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에 대해 "사실 이번에 85% 이상의 득표율을 했습니다만 그것도 저는 의구심이 드는 게 90%의 득표율을 오히려 조정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사실 의구심도 있다"고 득표율 '조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병헌 대표는 2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90% 이상 받으면 그건 좀 너무 심한 일극 체제라는 비판을 받을까 봐 지지율을 조정했거나, 보이지 않는 손이 경선에 개입했을 그런 개연성도 있다. 저는 충분히 그런 의심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히틀러에 비유해 '명틀러'라고 지칭하면서 "지금은 히틀러를 적그리스도라 그럴 정도로 악마화하고 있지만 당시 독일 국민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비주류 공간을 단 1도 허용하지 않는 이재명 일극 체제의 지금 민주당이 딱 그렇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우상화 분위기에 못지않은 그런 우상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대의원이나 당원들이 누가 뭐 어떤 표를 던질 줄 알고 설령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조정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전 대표는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거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보면 경선을 했던 '비명'들은 예외 없이 100% 다 낙선을 했거든요. 상대가 누구든 간에"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 어떤 행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좀 혹시 벌어진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거죠"라며 "더군다나 정봉주 의원 같은 경우에 이건 상당히 충격적이다. 이것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결과인가라는 부분에 있어서 의구심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전 대표는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정봉주 의원이 탈락한 것과 이재명 대표 득표율이 조정이 됐다는 거는 전혀 다른 얘기인 거 같다"고 묻자 전 대표는 "다른 얘기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 대의원들과 투표인단들이 투표한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집계하는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엄밀성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가. 그거는 민주당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거든요"라고 말해 투표 결과에 대한 인위적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이미 완전히 이재명 일극 체제에다가 거의 우상화된 그런 문화를 갖고 있는 상태란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는 그 어떤 개연성이나 가능성도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의구심을 낳기에 충분하다. 이런 생각인 거죠"라는 게 전 대표의 주장입니다.

"지금 분위기를 보십시오. 이재명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1도 발을 붙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최고위원 경선 자체가 그야말로 '명비어천가' 경연장을 방불케 하는 그런 이른바 아부와 충성 경쟁장이었다"며 "이재명 시즌2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넘어서 거의 이제 총통 체제가 됐다고 지적해도 무리한 지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 대표는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전 대표는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 카리스마가 대단했고 제왕적 총재라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35% 안팎의 비주류를 인정했다. 김대중 총재께서도 경선 결과가 70%를 넘는 적이 별로 없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90%를 갔다가 자기네들도 민망했는지 85%로 5% 정도 하향 조정한 것 같은데"라고 거듭 '조정'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이런 결과가 과연 민주 공당의 투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저는 이것이 이재명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라고 이렇게 자랑할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저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김대중 대통령이 이재명만 못해서 90%, 85% 지지를 못 받았을까요?"라며 "그건 아니거든요. 이제 민주당에 민주당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당일뿐"이라고 전 대표는 날을 세웠습니다.

전 대표는 또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윤석열의 참패다. 윤석열의 완벽한 국정 실패 반사 이익을 민주당이 거의 독점했다"며 "결과적으로 윤석열과 이재명은 적대적인 공생관계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고 냉소했습니다.

"하지만 남의 실패에 의탁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또 지지를 갖다가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것은 모래성"이라며 "결코 오래갈 수가 없다"고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비호감 경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진 이재명 대표가 과연 정권을 탈환할 수 있겠냐. 안된다"며 "사람을 키우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데 자르기는 너무 쉽다. 그런 차원에서 이낙연이라는 사람을 다시 한번 호남의 기대주로 나설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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