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르쉐코리아, 더욱 강력해진 신형 타이칸 국내 공식 출시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성능과 상품성을 강화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국내에 타이칸이 처음 출시된 이후 약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22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형 타이칸 출시 행사를 열었다. 타이칸은 높은 출력, 늘어난 주행 거리, 향상된 가속력,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기능이 특징이다.
신형 타이칸의 모든 모델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속력을 제공한다.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S는 제로백이 각각 4.8 초와 2.4 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 소요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은 제로백이 각각 4.7초, 3.8초, 2.8초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장착 모델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투-패스 기능을 통해 10 초 동안 최대 70kW의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높은 시스템 출력 덕분에 가속력 역시 증대돼 타이칸 후륜 모델은 이전보다 60kW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140kW의 추가 출력을 발휘해 총 시스템 출력은 952마력이다. 타이칸 4S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 기준 598마력, 타이칸 터보는 884마력이다.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435마력, 4S와 터보는 각각 598마력, 884마력을 발휘한다.
모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는 65%(197km) 늘어난 최대 500km다. 신형 타이칸은 장거리 주행 시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르게 충전되기도 한다. 800볼트 DC 충전소에서는 이전보다 50kW 증가한 최대 320kW까지 충전 가능하다. 새로운 퍼포먼스 배터리의 급속 충전 기술도 개선돼 300kW 이상의 충전 용량을 최대 5분 동안 유지하는 등 낮은 온도에서도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상태 10~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신형 타이칸은 배터리 용량이 더 늘었지만 고전압 배터리 온도가 섭씨 15도 조건에서 18분(이전 모델 37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기존 93kWh 보다 증가한 총 105kWh 용량을 제공한다.
신형 타이칸은 성능과 효율이 모두 개선됐다. 이전 대비 최대 80kW 높은 출력의 리어 액슬 모터가 장착된 파워트레인,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펄스 인버터, 더 강력한 배터리, 개선된 열 관리 시스템, 그리고 차세대 히트 펌프가 장착되며, 향상된 회생 제동과 사륜구동 전략을 적용한다.
고속에서 감속 시 회생 제동 용량은 기존 290kW에서 최대 400kW로 30% 이상 증가했다. 모든 모델에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과 롤링 저항을 줄인 타이어가 새롭게 개발되어 기본사양으로 장착된다.
신형 타이칸은 이전보다 최대 15kg램 더 가벼워졌는데도 이전보다 확장된 기본 사양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라이트, 3D 서라운드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열선·통풍 프런트 시트,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갖춘 히트 펌프, 무선 충전 가능한 스마트폰 트레이, 운전석과 조수석의 충전포트,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파워 스티어링 플러스가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하 K-에디션)'도 공개했다. K-에디션은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 받은 5개 외관 컬러 (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와 2개의 클럽 레더 인테리어 (바살트 블랙, 트러플 브라운)를 조합하고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컬러의 차량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타이칸이 한글로 표기돼 있었다. 그래픽 인장은 헤드레스트와 가죽 키 파우치에 각인되며, 운전석 측 충전 포트에는 블랙 하이 글로스로 수 작업 도장돼 있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색상 별로 10대씩 생산되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대 한정 판매된다. 루비 레드 메탈릭 차량 외에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 컬러는 올해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퍼포먼스, 배터리 용량,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신형 타이칸은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통해 포르쉐 E-퍼포먼스의 기준을 다시 한번 새롭게 정립한다"며 "포르쉐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 완성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 국내 포르쉐 팬과 고객분들에게 더 많은 영감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타이칸 (후륜), 4S, 터보, 터보S와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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