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5호→오늘은 46·47호! 애런 저지 멀티 홈런 폭발! 오타니와 홈런 8개 차…소토도 36호 홈런→양키스 3연패 탈출
양키스, 클리블랜드에 설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멀티 홈런을 뽑아냈다. 최근 2경기에서 3번이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2위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9개)와 격차를 8개로 더 크게 벌렸다.
저지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작렬했다. 전날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45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두 번 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시즌 47홈런 고지를 밟았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2개의 안타를 모두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투런포를 생산했다. 상대 선발 투수 조이 칸틸로로부터 2점 홈런을 빼앗았다. 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77마일(약 123.9km)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 시속 103.9마일(약 167.2km), 비거리 378피트(약 115.2m) 우중월 홈런을 적어냈다.
7회말에 멀티 홈런 게임을 완성했다. 상대 구원 투수 엘리 모건을 두들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생산했다. 풀 카운트에서 7구째 시속 93.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속 102.5마일(약 165km), 비거리 356피트(약 108.5m) 대포를 만들었다.
시즌 타격 성적을 더 높였다. 시즌 타율 0.334 149안타 47홈런 117타점 99득점 103볼넷 출루율 0.465 장타율 0.722 OPS 1.187을 마크했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특히, 50홈런에 바짝 다가서며 60홈런 이상 기록할 가능성을 드높였다.
양키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저지의 멀티 홈런에 후안 소토의 선제 투런포(시즌 36호 홈런)까지 등에 업고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74승(53패)째를 올렸다. 3연패 사슬을 끊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74승 54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73승 53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공동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이상 71승 56패)에 2.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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