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진상조사위’ 잠정 중단…문체부 시정명령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8. 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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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가 잠정 중단됐다.

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사위 해체나 종료는 아니고 일단 멈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문체부가 협조를 구할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들이 활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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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가 잠정 중단됐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진상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협회에 내렸다.

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사위 해체나 종료는 아니고 일단 멈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문체부가 협조를 구할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들이 활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자료를 내고 “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문체부는 “협회는 ‘협회의 장은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했으나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경미한 사항이 아니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안세영의 작심 발언 관련 대한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위원,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안세영 발언과 관련한 진상조사는 향후 문체부 조사단과 대한체육회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협회는 진상조사위를 통하지 않더라도 안세영과의 면담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16일 본인 SNS를 통해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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