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이들 교육, 출발선 차이없이 같은 조건에서"

오상헌 기자 2024. 8. 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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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실비아 장 루크(한국명 장은정) 미국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만나 어린이 정책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서울과 하와이주 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장 루크 부주지사는 취임 후 추진 중인 어린이 정책(레디 케이키?Ready Keiki)을 소개하고, 최근 하와이주 영양실태 조사 등을 언급하는 등 저소득층 관련 다양한 지원 정책에 대해 오 시장과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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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초 한인 부주지사 하와이주 부지사 면담
"동등 교육기회" 하와이 어린이 정책에 공감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실비아 장 루크(사진 왼쪽) 하와이주 부주지사와 면담을 나눈 후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실비아 장 루크(한국명 장은정) 미국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만나 어린이 정책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서울과 하와이주 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인 이민 120여 년 역사상 미국 최초의 한인 부주지사인 장 루크 부지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이날 면담에서 장 루크 부주지사는 취임 후 추진 중인 어린이 정책(레디 케이키?Ready Keiki)을 소개하고, 최근 하와이주 영양실태 조사 등을 언급하는 등 저소득층 관련 다양한 지원 정책에 대해 오 시장과 견해를 나눴다.

'레디 케이키'는 동등한 교육 기회 보장으로 학습에 필요한 준비와 학업, 삶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2032년까지 하와이주 내 모든 3~4세 아동 대상 보편적인 공립 유치원 교육을 제공하고 교실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오 시장은 레디 케이키 정책의 취지에 공감하고 "미래를 의미하는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며 "적어도 교육 문제에 있어선 출발선의 차이 없이 같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령기에 도달하기 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계부터 벌써 선행교육이 이뤄지는 한국 사정을 감안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와이 사례를 본받아서 서울시의 교육정책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장 루크 부주지사에게 소개하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오 시장은 면담 후 정의와 안전 수호를 상징하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대표단에 전달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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