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도…서울 아파트값 한 주간 0.28% 상승, 22주 연속 상승세

정부가 지난 8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은행권도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28% 상승해 22주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2일) 발표한 8월 3주차(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폭은 지난주 0.32%에서 이번 주 0.28%로 다소 축소됐지만, 공급대책 발표 전인 7월 마지막 주의 상승폭 0.28%, 이번 달 첫 주 0.26%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주 0.15% 상승했고, 경기 지역도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7% 상승했고(지난주 0.18% 상승), 지방은 0.01% 하락(지난주 0.02%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20% 상승했고(지난주 0.19% 상승), 수도권 0.16% 상승(지난주 0.14% 상승), 지방은 0.01% 하락(지난주 보합)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0.08% 상승(지난주 0.07% 상승) 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전세가격은 66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면서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및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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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