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수비형MF’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 우뚝···로드리 ‘연봉도 2배 인상 유력’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로드리(28)가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매월 발롱도르 수상자의 랭킹을 매기고 있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22일 로드리를 1위로 평가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과 브라질의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힘을 앞세워 파워랭킹 1·2위를 나눠왔다.
그러나 지난달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면서 로드리의 주가가 급등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4연패 주역이자 스페인 우승의 공신인 로드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을 잘 이끌어왔다는 전문가와 축구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매체는 로드리에 대해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엘링 홀란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MVP를 수상했다. 로드리가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만큼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로드리보다 국가와 클럽에서 더 중요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한 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로드리 발롱도를 지지한 바 있다. 그는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로드리에게 지금 발롱도르를 줘라”고 외쳤다. 로드리는 2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영입 후보로 올려놓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로드리는 그야말로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도 이런 그의 가치를 인정하고 레알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연봉을 대거 올려주기로 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주급 22만 파운드(약 3억 8576만원)에서 2배 가량 인상된 금액으로 로드리와 재계약 할 방침이다.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급의 연봉으로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로 2024 최고 스타인 스페인 샛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파워랭킹 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5위가 킬리안 음바페, 6위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 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8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9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10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나타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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